지난 시즌 아쉽게 6위에 머물며,
가을야구 진출에는 실패했던 KT 위즈지만,
안현민이라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4번타자를 배출했습니다.
몬스터 시즌을 보내면서 신인왕 타이틀까지 차지했죠.
박영현 선수도 부침을 겪기는 했지만,
세이브왕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2021년 통합 우승을 이끈 이강철 감독은
KT 위즈 역사의 산 증인입니다.
투수 육성에 정평이 나 있지만,
그만큼 혹사 논란도 있기는 한데요.
올 시즌에는 새로운 선수들을 얼마나 유연하게
기용하는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한 때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강백호 선수가
FA로 한화 이글스행을 택했습니다.
이제 그 자리는 안현민 선수가 대신해야 합니다.
그러고 보니 심우준, 엄상백에 이어 강백호까지 모두
한화 이글스로 이적을 했네요.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KT 위즈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모든 외국인 선수들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아시아쿼터 선수까지 포함해서 이 4명의 선수가
KBO에 얼마나 안착하느냐가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하게 될 겁니다.
FA로 영입한 김현수, 최원준 선수는 사실
대박 영입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빠져나간 선수들의 충격 완화용 영입이라고 보는 시선이 많습니다.
그래도 평균 이상을 해주는 선수들이니
팀에 중추적인 역할은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야구는 투수 놀음입니다.
개인적으로 KT 위즈가 선발진으로는 탑3라고 봅니다.
국내 선발진인 고영표와 소형준 선수는 이미 검증이 끝났고,
심지어 WBC에 뽑혔던 선수들이니까요.
게다가 이번에 영입한 사우어 선수는
2017년 뉴욕양키스 2라운드 지명 출신으로
지난해 LA다저스에서 공을 던졌던 투수입니다.
보쉴리 선수도 좋은 투수로 평가받고 있고요.
4선발까지는 계산이 서는 야구가 될 것 같고,
5선발은 이제 아시아쿼터 스기모토 선수와
오원석 선수가 경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불펜진인데, 마무리 투수인 박영현 선수입니다.
WBC에서도 구속 저하 이슈가 있었습니다.
데뷔 이후 3년간 많은 이닝을 던졌고,
너무 좋은 투수라 국제 대회에도 항상 불려 다녔거든요.
이를 어떻게 정상화하는지도 관건입니다.

이제 KT 위즈는 안현민의 팀입니다.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장외 홈런을 보여주며
올 시즌도 엄청난 활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원준 - 김현수 - 안현민 - 힐리어드 - 허경민 등
설계된 타선들이 잘 돌아간다면,
검증된 투수력과 함께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잇을 겁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KT 위즈의 가을 야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현재 가장 불안한 불펜진의 고민만 해소된다면
시즌 시즌보다는 훨씬 더 높은 순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원의 마법사들이 다시 한 번 가을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그 열쇠는 새 얼굴들의 빠른 적응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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