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NC 다이노스 팬들은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시즌 막판 2주동안 갑자기 9연승을 질주하며
3.5% 확률을 뚫고 가을야구에 진출했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불리한 조건 속
1승을 거두는 등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선발진 붕괴로 불펜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했고,
그 여파가 올 시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 있긴 합니다.
2년차를 맞이하는 이호준 감독은 선발야구를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 선수의 활약이 절실합니다.

NC 다이노스 팬들의 아픈 손가락.
바로 구창모 선수입니다.
건강한 구창모와 함께라면 NC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실력이야 이미 검증이 끝났지만,
항상 문제는 내구도와 함께 부상 이슈였습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고,
풀타임을 소화한 시즌도 없었던 것 같아요.
올 시즌 개막부터 정산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 같은데,
풀타임을 건강하게 보내는 구창모 선수의
최종 성적이 어떨지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합니다.
만약 구창모 선수까지 완벽하게 귀환하게 된다면
NC 다이노스는 단숨에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겁니다.
지난해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3위에 오른 라일리 톰슨 선수와 재계약을 했고,
198cm의 장신 우완 투수인 커티스 테일러 선수와 신규 계약을 했는데
워낙 외국인 용병 선수를 잘 뽑는 NC 다이노스라서
어느정도 기대가 되는 건 사실입니다.
10개 구단 프런트 사이에서도 NC의 용병 선발 부서는
좋은 선수를 잘 뽑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현재 KBO보다도 한 단계 윗 급으로 평가되는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의 통산 성적이
ERA 3.62 라는 건 꽤 뛰어난 선수라는 지표입니다.
시범경기에서도 준수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고,
무엇보다 2M 가까이 되는 장신에서 내려 꽂는 투구는
어떤 타자라도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토다 나츠키 선수와
솔리드한 5선발인 신민혁 선수까지 더하면
NC 다이노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어느정도 갖춰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불펜진인데, WBC 대표였던 김영규 선수 외에는
사실 눈에 띄는 투수들이 좀 불명확한 건 사실입니다.
지난해 결국 특정 선수들만 계속 기용하면서
혹사 논란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
새로운 얼굴의 등장이 절실한 NC입니다.

그리고, 제가 주목하는 한 선수.
바로 지난해 전체 2번으로 지명 받았던 유신고 출신 신재인 선수입니다.
야수 전체 1번이자, 생각보다 빠르게 지명을 받아서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았던 선수인데요.
시범경기부터 홈런 포함 장타를 뻥뻥 때려내면서
이호준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습니다.
아마 개막전부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만약 빠르게 1군에 안착한다면 NC에게는
이 선수의 성장 자체가 곧 구단의 역사가 될지도 모릅니다.
2026 시즌 구창모 선수의 건강한 어깨와
신재인 선수의 뜨거운 배트가 맞물린다면,
NC 다이노스의 가을 야구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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