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콘텐츠의 소비 패턴이
모바일 속 OTT나 유튜브 등으로 옮겨가면서
집에서 TV를 잘 안보게 되죠?
저도 그렇긴 한데요, 어제 오랜만에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채널A에서 하는 <야구여왕>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됐습니다.
길거리 광고나 유튜브 쇼츠, 인스타 등에서
선수 선발하는 과정들을 접했던 것 같은데,
어느새 팀을 구성해서 정식 경기를 막 하고 있더라고요.
어제 방송은 벌써(?) 4번째 경기였습니다.

야구여왕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뭉쳐야 찬다> 시리즈와
종목이 축구 → 야구로, 선수들 성별이 남성 → 여성으로 바뀌었을 뿐,
전체적인 포맷과 컨셉이 매우 유사합니다.
타종목 레전드 여성 운동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야구 경기를 펼치는 내용이거든요.
감독은 추신수 선수, 단장은 박세리 선수,
그리고 이대형 선수와 윤석민 선수가 코치로 활동 중입니다.
여성 선수들이 스포츠에 도전한다는 컨셉은
SBS의 대표 예능으로 자리 잡은 <골 때리는 그녀들>과도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실제로 골때녀의 인기에 힘입어,
여성 풋살에 도전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고 들었습니다.
과연 야구여왕도 여자야구팀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까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햇수로 5년째를 맞이한 골때녀나
7년째 + 벌써 4번째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뭉쳐야 찬다 처럼
중장기적으로 프로그램을 오래 유지해 나가는 거겠죠?
최강야구나 불꽃야구와 같은 야구 예능이
현재 법적 다툼으로 서로 공멸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야구여왕의 초반 인기몰이는 꽤나 반가운 일이긴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경기는 차마 끝까지 보고있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야구 룰 숙지 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이
여러번 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능으로 보자면 얼마든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긴 했지만
야구를 직접 하는 사야인의 입장에서 볼 수 밖에 없으니,
속이 답답해 지고 ㅎㅎㅎ 제가 다 안타깝더라고요.
야구가 참 어렵습니다.
아무리 타 종목의 레전드 스포츠 선수들일지라도
도구를 사용하고, 룰도 복잡한 종목이다 보니,
프로그램 초반의 고구마 콘텐츠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처음 도전한다는 성장기의 서사적인 측면에서도
초반에 이런 말도 안되는 모습들이 깔려야
나중에 좀 더 극적인 모습을 연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도 그냥 수비 실책이나 볼넷 이런 건 그렇다 쳐도,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주루나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쓰리 번트를 대는 모습들은
좀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응원합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야구 관련 드라마, 예능, 다큐 등 다양한 콘텐츠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앞으로 야구여왕이 골때녀나 뭉찬처럼 오랫동안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으려면
결국 지금의 선수들이 조금 더 잘해야 합니다.
지금이야 인내심을 갖고, 그럴 수 있지 응원할 수 있지만
이 모습이 반복된다면, 아마 더 이상 시청의 의미가 없어지겠죠?
뭉쳐야 찬다 역시도 처음에는 예능으로 가다가,
결국 더이상 축구 실력이 늘지 않는 멤버들은 벤치에만 머물거나,
어느새 예고도 없이 사라지거나 하더라고요.
항상 발전하는 모습,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꾸준히 있어야
시청자들도 계속 응원할 수 있게 되고,
프로그램이 사랑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경기를 보고, '아 아직 1승도 못했겠구나' 했었는데,
엥?
어제 패배 포함, 공식경기 전적이 2승 2패라고 하더라고요?
여자 사회인야구팀 수준들이 비슷비슷하구나....
언젠가 제가 속한 사야팀과 블랙퀸즈의 대결을 꿈꿨었는데...
성사되기 쉽지 않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도....그런 날이 오기를 막연하게 기대하며...!
계속 응원해 보겠습니다.

'사회인야구의 모든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야구 웹툰 레전드 추천 - 굿모닝 사회인야구, 퍼펙트 게임, 리듬앤베이스볼, 낫오버 (1) | 2026.01.16 |
|---|---|
| 사회인야구리그 종류 - 사설리그 vs 협회리그 비교 분석 (0) | 2026.01.15 |
| 야구 배트 추천 - 알로이, 풀카본, 배트 밸런스의 이해 (5) | 2026.01.14 |
| 야구 용병 게임이란? 사회인야구 혼자하기! 매치매치, 용병 밴드 (0) | 2026.01.12 |
| 사회인야구팀 단체 유니폼 제작 가이드 - 업체 추천, 주문 방법, 소요 시간 (0) | 2026.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