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어렵습니다.
14년째 하고 있지만, 여전히 헷갈리는 것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프로야구의 룰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리그마다 로컬로 적용하는 룰도 있습니다.
스포츠 규칙이라는 것이 법률 같은 것이 아니라서
상황에 맞게 변형 적용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사회인야구를 하다 보면 심판 분들과 마찰을 빚는 상황이
적지 않게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하고 있는
사회인야구에서의 어려운 룰 Best 3를 꼽아 봤습니다.

보크 (Balk) : 투수님, 주자를 속이지 마세요
보크는 한마디로 투수가 투구 과정이나 견제 과정에서
규칙을 위반해 주자를 속이는 행위를 말합니다.
보크가 선언되면 루상의 모든 주자는 한 베이스씩 자동 진루합니다.
자주 발생하는 보크 상황
1) 멈춤 동작(Set Position) 미흡:
세트 포지션에서 손을 모은 뒤, 최소 1초 정도는 완전하게 멈춰야 합니다.
몸이 미세하게 떨리거나 바로 던지면 보크입니다.
(사회인야구에서 가장 많이 나옵니다!)
2) 투구 동작 중단:
공을 던지려다 갑자기 멈추거나, 글러브에서 공을 뺐다가 다시 넣는 경우입니다.
3) 가짜 견제 (1루/3루):
1루나 3루로 견제 시늉만 하고 공을 안 던지면 보크입니다.
단, 2루 견제는 가짜 견제가 허용됩니다.
4) 자유발의 방향:
투구할 때 내딛는 발이 홈플레이트 쪽이 아닌 1루나 3루 쪽으로
과도하게 향하면서 홈으로 던지면 기만행위로 간주됩니다.
보크는 프로야구에서도 종종 발생합니다.
그만큼 실제 선수들도 헷갈리거나 긴장 상황 속에서
저지를 수 있는 실수인 셈입니다.
그러니, 아마추어인 사회인야구에서도 많이 발생하겠죠?

낫아웃 : 타자님, 아직 아웃이 아닙니다, 뛰세요!
3번째 스트라이크를 포수가 제대로 잡지 못했을 때,
타자가 주자가 되어 1루로 뛸 수 있는 상황을
바로 '낫아웃'이라고 합니다.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은 딱 2가지인데요.
1) 노아웃 또는 1아웃 상황시 :
1루에 주자가 없으면 낫아웃 상황이 발동됩니다.
2) 2아웃 상황시 :
무조건 발동됩니다. 1루에 주자가 있건 없건 상관 없습니다.
1)번 상황에서 1루에 주자가 있는 경우에는
포수가 일부러 공을 잡지 않고 떨군 후
더블 플레이를 노릴 수 있기 때문에 낫아웃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인필드 플라이 : 타자 즉시 아웃!! 주자들 얼음!!
인필드 플라이는 주자가 1, 2루 상황 또는 만루 상황에서
내야에 공이 떴을 때 심판이 선언합니다.
해당 룰은 내야수가 일부러 공을 떨어뜨려 주자들을
더블플레이로 아웃 시키는 걸 방지하기 위함인데요.
내야수의 포구 여부와 관계 없이
타자는 즉시 아웃 처리됩니다.
심판이 "인필드 플라이!"라고 선언하면,
주자들은 무리하게 뛸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내야수가 공을 포구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자유롭게 주루 플레이를 펼치면 되지만,
대부분은 현 베이스를 지키는 게 안전합니다.

이 외에도 수비 방해 vs 주루 방해 싸움 등
조금 더 분쟁이 있는 룰들이 있지만,
위에 말씀드린 저 3개가 가장 사회인야구에서
심판 분들과 갈등을 빚는 대표적인 사례들인 것 같습니다.
특히 보크 같은 경우는 프로야구에서도 많이 싸우는 만큼,
사회인야구에서도 분쟁의 소지가 참 많습니다.
볼/스트라이크 판정으로도 갈등이 많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이 부분은 룰이 아니라, 심판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좀 애매해서 베스트 3에서는 제외 했습니다^^;
최근 KBO는 ABS 도입 이후로, 그런 상황들이 많이 없어졌는데요.
올해부터 사회인야구 리그에서도 ABS를 도입하는 곳이 생겨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불만도 점점 없어지지 않을까요?
이제 곧 사회인야구 리그도 개막을 앞두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 데뷔시즌을 치르는 입문자 루키분들은
최소한 위 3개의 규칙은 잘 알고 계셔야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낫아웃과 인필드 플레이는 꼭 숙지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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